경찰청, 크로아티아에 경찰관 파견…한국인 관광객 보호
한국인 관광객 급증…경찰관 6명 현지 파견
한-크로아티아 관광치안협력 MOU 후속 조치
[경찰기독신문 = 김현우 기자] 경찰청은 7월부터 2개월 간 최근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크로아티아에 한국 경찰관 6명을 파견해 관광객 보호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파견은 지난 4월 민갑룡 경찰청장이 크로아티아 경찰청을 방문하여 체결한 ‘한-크로아티아 관광치안협력MOU’에 따른 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경찰청은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 및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등 주요 관광지 3개 지역에 한국 경찰관 총 6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한국 경찰제복을 착용하고 현지 경찰과 합동으로 순찰활동을 실시하면서 현지에서 관광객에게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 현지 경찰과 협력하여 즉각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크로아티아 파견은 한국 경찰이 해외에서 현지 경찰과 합동으로 순찰 활동을 펼치는 첫 번째 사례이다.
크로아티아 내무부는 2006년부터 자국 내 관광 수요가 높은 주요 국가들의 경찰 파견 및 상호 협력을 핵심으로 하는 ‘안전한 관광철 사업’을 추진 중으로,
최근 크로아티아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경찰청에 이번 한국 경찰관 파견을 요청하게 된 것이다.
2018년 41만명(도착 기준)의 한국인이 크로아티아를 방문했다. 이는 2013년 대비 5.5배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한-크로아티아 직항 노선 취항(2018년 9월)에 따라 향후 방문객 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경찰청은 “이번 파견을 계기로 향후 한국인 관광객이 다수 방문하는 국가들과 교류를 확대해 지속적으로 해외 교민 안전을 위한 경찰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pcnor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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