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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일본 기독교 지도자들 과거 사죄…교회간 협력 위해 방한

일본 기독교 지도자들 과거 사죄…교회간 협력 위해 방한

새에덴교회서 사죄·화해·용서·선교협력 위한 예배드려 

 

                           ▲2015년 5월 27일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무릎꿇고 사죄하고 있다(사진제공=기독교방송 cbntv.tv). 



[경찰기독신문 정연수 기자]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에서 27일 과거사 사죄와 교회간 협력을 위해 오야마 레이지(尾山令仁목사는 특별 예배를 드렸다.

 

일본 기독교 목회자와 평신도선교사 10여명으로 이뤄진 방문단이 226일부터 31일까지 방한했다. 27일 저녁 8시 새에덴교회에서 과거사 사죄와 교회간 협력을 위해 수요예배시 오야마 레이지(尾山令仁목사는 일제36년 통치중 잔악행위 상징적 사건인 제암교회 학살사건을 들어 화해사죄용서.(잠 16:7)’란 제목으로 특별 예배를 드렸다.

 

오야마 레이지 목사는 일본 정부와 정치인은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며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날의 잘못을 사과하는 일본 기독교인이 있다는 걸 한국 사람들이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3.1운동의 의의와 그 정신을 배워 일본에 전하고자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상처와 한일간에 첨예한 갈등을 치유하는데 그 역할을 다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일본기독교 방문단 단장 오야마 레이지(尾山令仁목사는 일본 기독교계의 큰 어른으로 도쿄성서그리스도교회 목사다. 1967년부터 일본의 양심적인 지성인들과 함께 사죄위원회를 조직해 활동해 왔다오랫동안 일한친선선교협력회 회장을 맡아 오고 있다.

 

일찍이 한국에 요시다 코조 목사를 파송해 사죄와 화해 사역을 지원하고 있다. 2014년에는 위안부 할머니 수요집회에 참석해 직접 사죄하고 2015년에는 한국교회 앞에 사죄의 무릎을 꿇었다일제에 의해 집단 학살을 당한 제암교회 재건을 위해 1967년 제암리를 방문해 사죄하고 1000만엔을 전달한 바 있다.

 

이 당시 피해자 가족을 위시한 이지역 주민들은 아무도 귀를 기울여 주는 사람도 없었다또한 협력해 주는 사람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다방에 갇히는 수모를 겪기도 했으나 수차례 사죄방문후 지역주민 들과도 화해와 용서가 점진적으로 이뤄졌음을 회고하면서 감격과 회한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새에덴교회 사죄예배 이후 남은 일정으로 제암교회와 순교자 기념관서대문형무소와 안중근의사기념관를 방문한다또한 31일 당일에는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 기념대회에 참여해 공개적으로 사죄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정연수 기자 pcnor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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