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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경찰청

대구청, 보이스피싱 간접 체험 사이트 인기

대구청, 보이스피싱 간접 체험 사이트 인기

 

 

[경찰기독신문 = 이현자 기자] 대구지방경찰청이 운영하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간접 체험 사이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치안1번가 온라인 사이트(www.police1st.go.kr)는 방문해 성별, 나이, 직업을 선택하면 통계적으로 본인에게 위험성이 큰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의 실제 범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 개설된 '치안 1번가' 온라인 사이트(www.police1st.go.kr)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피해 예방을 위해 범인의 실제 목소리를 네티즌이 간접 체험 형태로 청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클릭 몇 번으로 실제 범인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도록 구성돼 편리하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8 20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한 달여 동안 약 10만 명이 방문했다.

 

사이트를 방문한 누리꾼이 성별 및 나이, 직업을 선택하게 되면 통계적으로 본인에게 위험성이 큰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이 매칭돼 실제 범인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간접 체험이 가능한 범죄 유형은 경찰 및 검찰 등 국가기관이라고 속인 후 명의가 범죄에 연루됐다며 금융 자산 이체를 유도하는 기관사칭형, 저금리 대환대출을 알선해주겠다며 원격제어 어플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대출빙자형 등이다.

 

또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지인을 사칭해 문화상품권 구매를 부탁한 후 상품권의 핀(PIN) 번호를 요구하는 방식의 메신저피싱, 가족을 납치했다고 협박한 후 풀어주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납치의심형 등 대표적인 수법을 실제 범인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많은 국민이 서비스를 이용해보고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역의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대구지역 보이스피싱 발생 현황은 총 642건이며 피해액은 112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모두 520건이 발생해 53억원의 피해가 났다.

 

이현자 기자 pcnor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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