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청, ‘공포의 내리막길’ 신모라교차로 시설믈 개선 추진
[경찰기독신문 = 박영훈 기자] 부산경찰청(청장 이용표)은 최근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며 ‘공포의 내리막길’로 불리는 사상구 백양대로 신모라교차로에 대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컨설팅을 개최하고 다양한 사고 예방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모라 교차로는 최근 5년 동안 총 7건의 화물차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특히 올해 들어 지난 2월과 3월 2건의 화물차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또 지난 6일은 통학차량과 화물차가 충돌해 중학생 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났다.
이 교차로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경사도 16~17%에 이르는 급격한 내리막길로 대형 화물자동차의 브레이크 정비불량 또는 파손이 결합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합동 컨설팅에는 경찰과 지자체(부산시, 사상구청), 전문기관(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 교통전문가들이 참석해 신모라사거리 교통사고 예방대책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유관기관 합동 컨설팅 결과, 신모라 교차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화물차 대상 LED 입간판 및 주의 표지를 사상구와 부산진구 양방향에 설치하고 횡방향그루빙(도로홈파기) 포장 및 미끄럼방지포장(S4등급) 재시공 등이 제시됐다.
더불어 고정식카메라 이설 및 이동식 카메라 단속부스 설치, 신모라교차로 인근 교통섬과 화단에 롤링베리어 등 충격흡수시설 설치, 교통안전공단에서는 화물차 기사 대상 교육 및 차량검사 철저, 속도하향 검토 등의 대책도 나왔다.
이 중 제한속도 하향은 속도를 낮출 경우(소식 50→40km) 화물차 제동장치에 걸리는 부하가 현재보다 더욱 가중될 경우 제동장치 파손이 심화될 수 있다는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전문기관의 의견이 있어 추가적인 기술검토를 진행한 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컨설팅에서 제시된 예방대책 실현을 위해 부산시와 사상구청은 예비비 확보 및 예산 조기 집행을 통해 해당시설물을 신속히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부산경찰청은 고정식카메라 이설과 이동식 카메라 부스 설치를 추진하고, 속도하향에 대한 전문기관의 추가 검토를 의뢰한 뒤 그 결과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신모라 교차로 이 외에도 사망사고 등 교통사고 다발지점에 대해 전문기관 합동TF를 구성하고 현장 컨설팅을 지속해서 실시하겠다"면서 "이후 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경찰-지자체-전문기관 합동으로 현장 맞춤형 안전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영훈 기자 pcnor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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